코맥매카시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더 로드 (잿빛 세계, 부성애, 생존 윤리) 혹시 영화를 보고 나서 한동안 멍하니 화면만 바라본 경험이 있으신가요? 저는 〈더 로드〉를 처음 봤을 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내내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습니다. 잿빛으로 뒤덮인 세상, 인간성마저 사라진 황폐한 풍경 속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걸어가는 모습이 너무나 강렬하게 남았기 때문입니다. 이 영화는 단순한 재난 영화가 아니라 인간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.문명 붕괴 후 살아남은 자들의 선택세상이 끝난다면 과연 무엇이 남을까요? 〈더 로드〉는 정확히 이 질문에서 출발합니다. 영화는 원인 불명의 대재앙으로 문명이 붕괴된 이후를 배경으로 하는데, 이러한 설정을 포스트 아포칼립스(Post-Apocalypse) 장르라고 부릅니다. 여기서 포스트 아포칼립스란 인류 문명이 멸망하거나 극도.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