예술 영화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멜랑꼴리아 (우울증 메타포, 종말론적 연출, 라스 폰 트리에) 결말을 이미 알고 시작하는 영화가 과연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? 저는 〈멜랑꼴리아〉를 보기 전까지 회의적이었습니다. 오프닝 시퀀스에서 행성 멜랑꼴리아가 지구와 충돌하는 장면을 보여주는데, 보통 영화라면 치명적인 스포일러죠. 그런데 놀랍게도 이 영화는 결말을 먼저 보여주고도 150분 내내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. 2011년 칸 영화제에서 커스틴 던스트가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 작품은 우울증과 종말을 독특한 방식으로 결합시킨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문제작입니다.우울증 메타포로서의 행성 충돌〈멜랑꼴리아〉는 크게 두 개의 챕터로 나뉩니다. 1부 '저스틴'과 2부 '클레어'로 구성된 이 영화는 각각 자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죠.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우울증(Melancholi.. 이전 1 다음